삿포로의 상징, 오도리공원과 TV타워. 기대했던 야경과 달리 추위에 떨다 오셨나요? 연인과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감성 커플이 일루미네이션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와 로맨틱한 사진을 남기는 촬영 팁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한 삿포로 여행, 저희의 첫 목적지는 당연히 오도리 공원과 TV타워였습니다. 반짝이는 야경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사진을 남기는 상상에 부풀어 있었죠. 하지만 무작정 찾아간 저녁의 공원은 상상과 조금 달랐습니다. 너무 추워서 오래 머물기 힘들었고,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날 밤 저희는 숙소로 돌아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특별한 순간을 더 아름답게 기록할 수 있을까?’ 계획에 없던 여유 속에서 저희는 이곳을 가장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찾아냈습니다. 이 글은 저희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여러분의 삿포로 여행 첫 페이지를 가장 로맨틱한 순간으로 채워줄 저희 커플의 애정 어린 비밀 노트입니다.
[이미지 (1): 해 질 녘, 보랏빛 하늘 아래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는 삿포로 TV타워와 오도리 공원의 로맨틱한 전경, 16:9]
캡션: 삿포로의 하늘이 푸른빛에서 보랏빛으로 물드는 순간, 마법 같은 시간이 시작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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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공원 & TV타워, 언제가 가장 아름다울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고의 시간대는 바로 ‘해 질 녘(매직아워)’입니다. 겨울 기준 보통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죠. 이 시간대에 방문하면 낮의 하얀 설경, 저녁노을에 물드는 하늘, 그리고 조명이 켜지는 야경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어두워진 밤보다, 푸른빛이 남은 하늘과 도시의 불빛이 어우러질 때 사진이 훨씬 더 아름답게 나옵니다.
💡 현장 노트: 추위, 이렇게 피하세요.
해 질 녘부터 야경까지 보려면 최소 1시간 이상 야외에 머물러야 합니다. 저희 커플은 TV타워 바로 아래나 근처 백화점 지하와 연결된 출입구에서 잠시 몸을 녹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춥다고 포기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이니까요.
[포토 스팟] 커플 인생샷을 위한 비밀 장소 3곳
저희 커플이 발품 팔아 찾아낸, TV타워를 가장 예쁘게 담을 수 있는 장소들을 공개합니다.
1. 오도리 공원 4초메 분수대 근처
겨울에는 분수가 작동하지 않지만, 이곳이 바로 TV타워를 정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구도로 담을 수 있는 클래식한 스팟입니다. 눈이 쌓인 분수대 앞에 서서 TV타워를 배경으로 서로를 마주보는 사진을 남겨보세요.
2. 삿포로 시청 주차장 출입구
조금 특별한 구도를 원한다면, 오도리 공원 북쪽에 있는 삿포로 시청 쪽으로 건너가 보세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경사로에서 바라보면, 나뭇가지와 도시의 빌딩 사이로 보이는 TV타워의 모습이 색다른 감성을 자아냅니다.
3. TV타워 바로 아래
TV타워를 올려다보는 구도로 찍어보세요. 광각 렌즈를 활용해 하늘을 향해 쭉 뻗은 타워의 웅장함을 담고, 그 아래 작은 우리 두 사람의 모습을 함께 담으면 영화 포스터 같은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 TV타워 전망대, 올라갈까 말까?
결론부터 말하면, ‘한 번쯤은 올라가 볼 만하다’입니다. 오도리 공원이 서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특히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나 눈축제 기간에는 발아래 펼쳐지는 빛의 축제를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다만, 전망대 유리가 있어 사진 촬영 시 빛 반사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편안하게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저희는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한 후, 근처 스스키노로 넘어가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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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TV타워 전망대 입장권은 미리 예매해야 하나요?
A1. 평일에는 현장에서 구매해도 충분하지만,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나 눈축제 기간, 주말에는 대기 줄이 길 수 있습니다. 클룩(Klook)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미리 예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고 빠르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Q2. 오도리 공원에서 겨울 외에 다른 계절에는 볼거리가 없나요?
A2. 아닙니다. 오도리 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라일락 축제, 여름에는 맥주 가든, 가을에는 단풍과 어텀 페스트 등 계절마다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 삿포로 시민들의 진정한 휴식처입니다.
결론: 계획하는 순간, 모든 풍경이 특별해진다
완벽한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미리 계획하고 고민한다면, 평범한 랜드마크 방문이 평생 잊지 못할 로맨틱한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삿포로 여행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본 글은 2024년 겨울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9월에 작성되었습니다. TV타워 운영 시간 및 입장료, 일루미네이션 기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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