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마쓰날씨, 도쿠시마 10월, 11월, 12월, 1월 날씨와 옷차림, 시코쿠 아트·자연 여행 코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일본 시코쿠의 자연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고 싶으신가요?

다카마쓰와 도쿠시마의 10월, 11월, 12월, 1월 다카마쓰날씨와 도쿠시마의 날씨와 옷차림, 그리고 예술의 섬 나오시마부터 비밀스러운 이야 계곡까지, 당신의 느긋한 힐링 여행을 위한 베테랑 가이드의 맞춤 코스를 제안합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인파로 북적이는 대도시 여행에 지쳤을 때, 저는 지도를 펼쳐 일본에서 가장 작은 섬, 시코쿠(四国)를 가리킵니다. 그곳에는 관광객의 소음 대신 잔잔한 세토내해의 파도 소리와 깊은 산골짜기의 바람 소리가 가득하죠.

우동의 본고장 다카마쓰의 아늑함, 예술가들의 혼이 깃든 섬 나오시마, 그리고 일본의 3대 비경(秘境)이라 불리는 도쿠시마의 이야 계곡까지. 시코쿠는 마치 베테랑 현지 가이드가 “진짜 일본은 이런 곳이야”라고 속삭이며 데려가 주는 비밀스러운 장소와도 같습니다. 오늘은 번잡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예술 속에서 온전한 쉼을 얻고 싶은 당신을 위해, 제가 아껴두었던 시코쿠의 보물 지도를 천천히 펼쳐 보이겠습니다.

목차

 

시코쿠 10월-1월 날씨: 온화함 속 숨은 변수

시코쿠는 일본 본토 4개의 섬 중 가장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지만, 방문 지역에 따라 날씨 편차가 있습니다. 해안가인 다카마쓰와 산간 지역인 이야 계곡의 날씨는 다르므로, 두 지역의 특징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 다카마쓰 & 해안 지역

규슈 북부나 오사카와 비슷한 날씨를 보입니다. 10월과 11월은 평균 11°C ~ 22°C로 여행하기 가장 쾌적하며, 12월과 1월은 평균 3°C ~ 11°C로 한국의 늦가을처럼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입니다. 눈은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 이야 계곡 & 산간 지역

해안 지역보다 평균 3~5°C 가량 기온이 낮습니다. 특히 12월 이후에는 아침저녁으로 영하로 떨어지기도 하며, 눈이 내려 길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 계곡을 겨울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스노우 타이어가 장착된 렌터카나 투어 버스를 이용해야 하며,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힐링 여행자를 위한 편안한 옷차림 가이드

시코쿠 여행은 많이 걷고, 배를 타고, 자연을 마주하는 여정입니다. 화려한 옷보다는 활동성과 보온성을 겸비한 편안한 옷차림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 상의: 기본적으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추천합니다. 10-11월에는 긴팔 티셔츠에 플리스나 경량패딩 조끼, 12-1월에는 발열 내의에 니트, 그리고 따뜻한 외투를 준비하세요.
  • 하의: 걷기 편한 면바지나 트레이닝 팬츠가 좋습니다. 특히 이야 계곡의 흔들다리를 건너거나 산책로를 걸을 계획이라면 신축성이 좋은 바지가 필수입니다.
  • 신발: 가장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쿠션이 좋고 발이 편한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나오시마 섬은 자전거를 탈 수도 있으니 편한 신발은 더욱 중요합니다.
  • 외투: 11월까지는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 12월 이후에는 따뜻한 패딩 점퍼가 필요합니다. 산간 지역의 찬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기능성 외투를 추천합니다.

 

예술 산책 코스: 다카마쓰 & 나오시마 섬

시코쿠 힐링 여행의 시작은 예술과 정원의 도시, 다카마쓰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 다카마쓰에서 마음의 정원을 가꾸다
다카마쓰의 심장은 일본 특별 명승으로 지정된 ‘리쓰린 공원’입니다. 에도 시대 영주가 100년에 걸쳐 완성한 이 정원은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 ‘일보일경(一步一景)’이라 불립니다. 공원 내 찻집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마시는 말차 한 잔은 그 어떤 명상보다 깊은 평온함을 줍니다.

2단계: 예술의 섬, 나오시마로 떠나다
다카마쓰항에서 페리를 타고 약 50분이면, 섬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인 나오시마에 도착합니다.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지중 미술관,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그리고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까지. 이곳에서는 예술 작품이 자연의 일부가 되고, 자연이 곧 예술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베테랑 가이드의 팁: 나오시마는 자전거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섬입니다. 특히 전기 자전거를 빌리면 오르막길도 힘들이지 않고 섬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습니다. 미술관은 대부분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이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을 마쳐야 합니다.

참고:  괌 건기 vs 우기 전격 비교: 나에게 맞는 최고의 여행 시기는?

 

대자연 탐험 코스: 도쿠시마 나루토 & 이야 계곡

 

예술로 마음을 채웠다면, 이제 도쿠시마의 압도적인 대자연 속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1단계: 나루토 해협의 소용돌이와 마주하다
세계 3대 조류라 불리는 나루토 해협에서는 거대한 소용돌이(우즈시오)를 볼 수 있습니다. 관조선을 타고 소용돌이 바로 앞까지 다가가거나, 오나루토교 아래에 만들어진 해상 산책로 ‘우즈노미치’에서 발밑으로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반드시 ‘조견표’를 확인해 소용돌이가 가장 큰 시간(만조 또는 간조)에 맞춰 가야 합니다.

2단계: 일본의 비경, 이야 계곡으로
‘일본의 티벳’이라 불릴 만큼 깊은 산골에 숨겨진 이야 계곡은 시코쿠 자연의 정수입니다. 800년 전 전투에서 패한 헤이케 일족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깃든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카즈라바시(덩굴 다리)’입니다. 으슥한 계곡 위를 흔들리는 덩굴 다리를 한 걸음씩 건너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아찔한 기억을 선사합니다.

⚠️ 주의하세요! 이야 계곡은 대중교통 접근이 매우 어렵고 운전 난이도도 높습니다. 뚜벅이 여행자라면 JR오보케 역에서 출발하는 반나절 버스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여행의 핵심, 교통편 완전 정복

시코쿠는 교통편이 다른 지역만큼 편리하지 않아, 이동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여행의 질을 좌우합니다.

렌터카: 가장 자유롭고 효율적인 방법. 특히 이야 계곡이나 외진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필수적입니다. 단, 산길 운전이 많고 도로가 좁아 운전에 자신 있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JR 시코쿠 레일패스: 일정 기간 동안 시코쿠 내의 JR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 다카마쓰-도쿠시마-고치-마쓰야마 등 주요 도시를 기차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경제적입니다.
고속버스: 도시 간 이동 시 기차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카마쓰-도쿠시마 구간은 버스가 더 효율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5

Q1. 시코쿠까지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인천공항 직항이 있나요?
A1. 네, 인천공항에서 다카마쓰 공항까지 직항편(에어서울 등)이 운항되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입니다.

Q2. 다카마쓰의 명물, 사누키 우동 맛집은 어디인가요?
A2. 다카마쓰는 ‘우동현’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우동집이 있습니다. 특정 맛집을 찾아가기보다, ‘셀프 우동’ 방식의 현지인 식당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튀김을 얹어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동 버스’나 ‘우동 택시’ 투어도 있습니다.

Q3. 나오시마 외에 다른 예술의 섬도 있나요?
A3. 네, 나오시마 근처에 ‘데시마’와 ‘이누지마’가 있습니다. 데시마 미술관의 ‘물방울’ 작품은 특히 유명하며, 세 섬을 묶어 2~3일간 ‘아트 투어’를 즐기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각 섬을 연결하는 페리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Q4. 도쿠시마의 ‘아와오도리’ 춤은 언제 볼 수 있나요?
A4. 일본 최대의 춤 축제인 아와오도리는 매년 8월에 열립니다. 하지만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도쿠시마 시내의 ‘아와오도리 회관’에 방문하면 연중 내내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춤을 배워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Q5. ‘시코쿠 88개소 순례길’은 무엇인가요?
A5. 불교 승려 쿠카이(弘法大師)의 발자취를 따라 시코쿠 섬 전체에 흩어져 있는 88개의 사찰을 순례하는 길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1,200km에 달하며, 종교적 의미를 넘어 자신을 돌아보는 힐링 트레킹 코스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준비 팁은

니스시티닷컴 여행 가이드

에서 확인하세요.

결론: 나를 되찾는 시간, 시코쿠

시코쿠 여행은 유명 관광지를 정복하는 여행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하염없이 걷고,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놓인 예술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서고, 깊은 계곡의 흔들다리 위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잃어버렸던 여유와 평온을 되찾고 싶을 때, 시코쿠는 언제나 최고의 처방전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가이드가 당신의 가장 깊이 있는 쉼을 위한 여정에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글쓴이: 10년 차 일본 소도시 전문 여행 블로거

자료 출처: 니스시티닷컴(nis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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