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이후, 안정적인 소득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월 정액 연금’입니다. 퇴직금이 매달 100만 원씩 꾸준히 들어온다면, 생활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과 전략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금이라는 실질적 자산을 활용해 어떻게 하면 월 100만 원 연금을 만들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하고, 다양한 연금 상품을 비교해볼게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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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와 연금저축을 병행할 경우 절세 전략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제가 퇴직을 앞두고 고민했던 가장 큰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매달 100만 원씩 받으려면 얼마가 있어야 하지?” 단순히 금액을 계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세금, 수익률, 수령 기간 등을 꼼꼼히 따져야 했어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정리해볼게요.
월 100만 원 연금, 얼마가 필요할까?
기초 계산부터 해보겠습니다. 월 100만 원씩, 20년간 연금을 받고자 한다면 필요한 총액은 단순 계산으로 2억 4천만 원입니다. 여기에 수익률과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금액은 변동됩니다.
예를 들어 연 수익률 3%를 기대하고, 물가 상승률이 2%라면 실제 필요한 자산은 약 1억 8천만 원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익이 거의 없고 세금이 발생한다면 2억 원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매달 100만 원’을 실현하기 위해선 최소 1억 8천만 원에서 2억 5천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 범위 내에서 본인의 투자 성향과 기간에 따라 전략을 달리 해야 합니다.
IRP 계좌 활용 전략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퇴직금이나 개인 추가 납입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연간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되며, 55세 이후 연금 수령이 가능하죠.
IRP를 활용해 매달 100만 원을 수령하려면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IRP에 1억 원을 예치하고, 연평균 수익률 3%를 가정하면 약 15년간 매달 100만 원 수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는 세금과 수수료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시뮬레이션입니다. 실제로는 연금소득세(3.3~5.5%)가 적용되며, 상품 구성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설계가 필요합니다.
연금저축 활용 방법
연금저축계좌는 IRP와 함께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절세형 연금 상품입니다. 연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RP 외에 연금저축으로도 5천만 원을 운용한다면, 두 계좌를 합산해 더 긴 수령 기간 또는 높은 수령액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금저축의 일부 상품은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IRP보다 적어 유동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죠.
두 상품을 병행하면 세액공제를 연간 최대 1,150만 원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은 고소득자에게 유리하며, 연금 수령 시 과세 구간도 나눌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정률 인출 전략 vs 정액 인출 전략
연금을 수령할 때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 ‘정액 인출’과 자산 잔액에서 일정 비율을 인출하는 ‘정률 인출’입니다.
정액 인출은 수령액이 고정돼 있어 예측 가능한 생활비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정률 인출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지만, 자산 고갈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퇴직 후 60세~80세 사이에는 정액 인출이 유리하고, 이후 초고령 구간에서는 정률 인출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와 수익률 가정
다양한 수익률 시나리오를 통해 월 100만 원 연금 수령이 가능한지를 시뮬레이션해 보았습니다.
| 수익률 | 필요 자산(20년 수령) | 수령 가능 기간 |
|---|---|---|
| 2% | 약 2.1억 원 | 20년 |
| 3% | 약 1.95억 원 | 20년 |
| 4% | 약 1.8억 원 | 20년 |
위 수치는 세금 제외 기준이며, 실질적인 수령액은 상품 구조와 과세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략 요약
퇴직금을 이용해 월 100만 원 연금을 만드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며, 아래 전략을 함께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IRP + 연금저축 병행으로 절세와 수령액 증가
- 인출 방식은 초기에는 정액, 이후엔 정률 혼합
- 연 평균 수익률 목표는 3~4% 수준으로 계획
자신의 리스크 성향과 생활비 수준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공식 정보 더 보기
연금저축과 IRP 제도 설명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FAQ
Q1. 월 100만 원 수령하려면 퇴직금이 얼마나 있어야 하나요?
연 3% 수익률 기준 약 1.95억 원이 필요합니다.
Q2. IRP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까요?
IRP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을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Q3. 연금 인출 시 세금은 얼마나 되나요?
연금소득세는 3.3%~5.5% 수준이며, 수령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Q4. 수익률이 낮아지면 어떻게 되나요?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아지면 수령 기간이 줄거나 매달 받는 금액이 감소합니다.
Q5. 연금저축 해지하면 불이익이 있나요?
중도 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됩니다.
Q6. 정률 인출 전략이 뭔가요?
잔여 자산의 일정 비율을 매달 인출하는 방식입니다. 자산 고갈을 늦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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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설계 전체 전략을 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확인해보세요.
월 100만 원 연금은 계획만 잘 세우면 누구나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 준비하고, 내 상황에 맞는 설계를 하는 것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