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호 야경과 영금정 일출은 속초 사진 마니아들이 찾는 핫플

속초의 빛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사진 마니아를 위한 완벽 가이드. 영금정에서 담는 드라마틱한 일출부터 청초호의 화려한 야경까지, 최고의 사진을 위한 촬영 포인트와 시간, 기술적인 팁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알려드립니다.

사진작가인 저에게 속초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여행지가 아닙니다. 동쪽의 바다와 서쪽의 산, 그리고 도시를 품은 호수까지.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빛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스펙트럼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거대한 스튜디오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해가 뜬 후의 풍경을 즐길 때, 저희 사진 마니아들은 해가 뜨기 전의 여명과 해가 진 후의 매직아워를 노립니다. 그 찰나의 순간에만 허락되는 빛을 담아내기 위해서죠.

오늘은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속초의 밤과 아침을 가장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두 곳, 청초호영금정을 소개해 드립니다. 단순히 ‘여기가 포토존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최적의 촬영 시간과 위치, 그리고 상황에 맞는 카메라 설정 팁까지, 여러분의 사진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려 줄 모든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도 속초의 빛을 온전히 소유하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속초의 다른 명소 정보와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속초 여행 명소 7선을 담은 메인 가이드

가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목차

 

PART 1: 청초호의 밤 – 도시의 빛을 품은 호수

최적의 시간: 일몰 후 30분, ‘매직아워’를 노려라

청초호 야경 촬영의 성패는 타이밍에 달려있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캄캄해진 후보다, 해가 지고 난 직후 하늘에 푸른빛이 남아있는 ‘매직아워(Magic Hour)’가 바로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간에는 하늘의 신비로운 푸른색과 도시의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가장 드라마틱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몰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최소 30분 전에는 촬영 포인트에 도착해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핵심 촬영 포인트: 청초호 호수공원 & 스타즈호텔 앞

청초호 야경의 대표적인 피사체는 엑스포타워와 설악대교입니다. 이 둘을 가장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곳은 청초호 호수공원 철새관망타워 근처스타즈호텔 속초점 앞 산책로입니다. 이곳에서는 잔잔한 호수 위에 반영되는 다리와 타워의 불빛, 일명 ‘데칼코마니’ 반영샷을 완벽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삼각대를 낮게 설치할수록 반영이 더 잘 살아납니다.

 

PART 2: 영금정의 아침 – 동해의 심장에서 태양을 맞이하다

최적의 시간: 일출 30분 전, ‘여명’의 순간부터

영금정 일출 촬영은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아니라, 해가 뜨기 전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오는 여명의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이때 하늘의 색 변화가 가장 신비롭고,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부드럽게 표현됩니다. 특히 구름이 적당히 있는 날이라면, 구름에 반사된 붉은빛이 온 세상을 물들여 장엄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핵심 촬영 포인트: 해돋이 정자와 동명해교 위

영금정에는 두 개의 정자가 있습니다. 바위 위에 있는 정자와, 다리 건너 바다 위에 있는 해돋이 정자. 가장 인기 있는 포인트는 해돋이 정자입니다. 정자의 기둥과 지붕을 프레임으로 활용하여 떠오르는 해를 담으면 한국적인 미가 살아있는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영금정으로 들어가는 아치형 다리인 동명해교 위에서 정자를 바라보는 구도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순간을 장노출로 담아내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새벽 출사 후에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아바이마을에서 순대국밥

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사진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코스입니다.

 

사진 마니아를 위한 촬영 준비 단계별 가이드

[야경/일출 촬영 성공을 위한 4단계]

  1. 1단계 (장비):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튼튼한 삼각대는 기본입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미세한 흔들림도 막기 위해 스마트폰 리모컨이나 카메라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세요.
  2. 2단계 (설정): 조리개는 조이고, ISO는 낮게. 풍경 전체에 초점이 맞도록 조리개(F) 값은 F8 이상으로 조여주고,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ISO는 100~200 사이로 최대한 낮게 설정합니다.
  3. 3단계 (모드): M(수동) 모드에 도전. 카메라의 M 모드를 활용하여 셔터스피드를 직접 제어해 보세요. 셔터스피드를 길게(예: 10~30초) 설정하면 호수의 반영과 바다의 파도를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4. 4단계 (구도): 수평을 맞추고, 주제를 정하라. 모든 풍경 사진의 기본은 수평입니다. 격자(Grid) 기능을 켜고 수평을 정확히 맞춘 후, 정자나 타워 등 시선을 집중시킬 명확한 주제를 프레임 안에 배치하세요.
참고:  이집트 비행시간 총정리: 직항, 경유 항공권 및 소요시간 완벽 분석 (2025 최신)

 

✍️ 현장 노트: 날씨 앱, 200% 활용하여 성공 확률 높이기

성공적인 풍경 사진은 날씨가 8할을 차지합니다. 저는 단순한 날씨 예보 앱 대신, 구름의 양과 높이까지 예측해 주는 ‘윈디(Windy)’나 ‘웨더 채널(Weather Channel)’ 같은 전문 앱을 활용합니다.

 

특히 일출 촬영 시, 동쪽 하늘에 낮은 구름이 적당히 있어야 하늘이 붉게 타오를 확률이 높습니다. 100% 맑은 날보다 구름이 살짝 낀 날이 더 드라마틱한 사진을 선물해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또한, 방문 전날 밤에 미리 현장을 답사하여 최적의 촬영 위치를 파악해두면 다음 날 새벽에 허둥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4가지

Q1. 영금정과 청초호, 두 곳의 거리는 얼마나 되나요?

A1. 두 곳은 차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해 매우 가깝습니다. 저녁에 청초호 야경을 보고 근처에서 숙박한 뒤, 다음 날 새벽에 영금정으로 일출을 보러 가는 코스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Q2. 새벽이나 밤에 혼자 가도 안전한가요?

A2. 네, 두 곳 모두 속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조명이 잘 설치되어 있고, 다른 사진작가나 관광객들이 항상 있는 편이라 비교적 안전합니다. 하지만 어두운 시간이므로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주차 공간은 넉넉한 편인가요?

A3. 영금정 바로 앞 동명항 주차장은 공간이 매우 넓습니다. 청초호 호수공원 주변에도 여러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편리한 편입니다. 주차 요금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합니다.

 

Q4. 전문적인 카메라가 없으면 좋은 사진을 찍기 어렵나요?

A4.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야간 모드’나 ‘프로 모드’ 기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작은 스마트폰용 삼각대만 준비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멋진 야경과 일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정리 및 요약

이 글을 통해 당신은 속초의 빛을 가장 완벽하게 담아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 최적의 타이밍: 성공적인 사진을 위한 골든타임, ‘매직아워’와 ‘여명’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핵심 촬영 포인트: 수많은 장소 중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보장하는 핵심 촬영 위치 정보를 얻었습니다.
  • 기술적 자신감: 전문적인 촬영 설정과 구도 팁을 통해 장비에 상관없이 사진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카메라를 들고, 당신만의 시선으로 속초의 빛을 담아낼 차례입니다.

 

결론

사진은 단순히 풍경을 기록하는 행위를 넘어, 그 순간의 빛과 공기, 그리고 나의 감정까지 담아내는 과정입니다. 영금정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느꼈던 경이로움과 청초호의 반짝이는 야경 앞에서 느꼈던 평온함은, 사진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평생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속초 출사 여행에 특별한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글은 2025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적인 경험과 사진 이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일출 및 일몰 시간, 날씨 등은 시시각각 변하므로 방문 전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빛을 여행하는 풍경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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