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우에노 공원 자전거 대여 코스·이용 방법

N년 지기 친구들과 떠나는 도쿄 여행, 우에노 공원을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뚜벅이 여행은 잠시 잊고 우에노 공원 자전거를 빌려 공원의 숨겨진 명소를 달려보세요. 대여 방법부터 추천 코스, 주변 맛집까지 유쾌한 여행 플래너가 A to Z를 안내합니다.

N년 지기 친구들과의 도쿄 여행,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걷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죠! “우리, 오늘은 좀 다르게 놀아볼까?” 제 한마디에 시작된 우에노 공원 자전거 투어는 이번 여행의 신의 한 수였습니다.

박물관과 동물원만 있는 줄 알았던 우에노 공원의 진짜 매력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페달을 밟을 때 비로소 드러났습니다.

북적이는 관광객들을 피해 우리만의 속도로 공원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즐거움! 언제나 새로운 추억 쌓기를 계획하는 제가, 친구들과의 도쿄 여행을 120% 업그레이드해 줄 우에노 공원 자전거 대여의 모든 것을 지금부터 유쾌하게 풀어놓겠습니다.

목차

• 우에노 공원 자전거, 어디서 어떻게 빌릴까?
• 친구와 함께 달리기 좋은 추천 코스 3단계
• 자전거 투어 후 꿀맛! 주변 맛집 리스트
• 현장 노트: 자전거 이용 시 알아두면 좋은 점
• 자주 묻는 질문 FAQ

 

아쉽게도 우에노 공원 내에는 공식 자전거 대여소가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공원 바로 근처에 있는 다이토구 커뮤니티 사이클(공유 자전거)을 이용하면 아주 쉽고 저렴하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1단계: 앱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HELLO CYCLING’ 이라는 앱을 미리 다운로드하고 신용카드를 등록하여 회원가입을 마쳐두세요. 일본 현지 번호가 없어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2단계: 가까운 대여소(스테이션) 찾기
앱을 켜고 우에노 공원 주변의 자전거 스테이션 위치와 대여 가능한 자전거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우에노역 주변이나 공원 입구 근처에 스테이션이 여러 곳 있습니다.

3단계: 자전거 예약 및 대여
앱에서 원하는 자전거를 30분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션에 도착해 자전거에 부착된 단말기에 예약 시 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하면 잠금이 해제됩니다.

4단계: 반납하기
꼭 빌린 곳에 반납할 필요 없이, 앱에 표시되는 ‘HELLO CYCLING’ 스테이션 어디에나 반납이 가능해 매우 편리합니다.

“다이토구 커뮤니티 사이클의 이용 요금은 최초 30분에 130엔, 이후 15분마다 100엔이 추가되며, 12시간 최대 요금은 1,800엔입니다.”

– 출처: HELLO CYCLING 공식 홈페이지 요금 안내 (2025년 9월 확인)

 

저희가 직접 달려보고 가장 좋았던 ‘우에노 공원 완전 정복’ 코스입니다. 이 순서대로만 달려도 공원의 핵심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추천 라이딩 코스]

• • 1단계 (초록빛 힐링): 시노바즈노이케 연못 한 바퀴
    가장 먼저 공원 남쪽에 있는 거대한 시노바즈노이케 연못을 따라 달려보세요. 여름이면 연꽃이 가득 피고, 시원한 물비린내와 함께 도심 속 오아시스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벤텐도 사찰에 잠시 멈춰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 • 2단계 (예술과 역사 산책): 박물관 길 따라 달리기
    연못을 벗어나 공원 중앙으로 향하면 도쿄 국립 박물관, 국립 서양 미술관, 도쿄도 미술관 등이 모여있는 ‘박물관 로드’가 나옵니다. 자전거를 타고 스치듯 건물 외관만 감상해도 마치 유럽의 한 도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3단계 (숨겨진 명소 찾기): 도쿄 국립 박물관 뒤편 정원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는 숨겨진 장소! 박물관 뒤편으로 가면 고즈넉한 일본식 정원이 나타납니다.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조용한 찻집에서 말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면 이제는 먹을 차례! 우에노 공원 주변에는 가성비 좋은 맛집들이 숨어있습니다.

• 야마베 (とんかつ山家):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돈카츠 맛집. 두툼한 고기와 바삭한 튀김옷이 운동 후의 허기를 완벽하게 채워줍니다.
• 멘야 무사시 (麺屋武蔵): 진한 국물의 츠케멘이 일품인 라멘 가게. 쫄깃한 면발을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중독적입니다.
• 우사기야 (うさぎや): 100년 전통의 도라야키(단팥빵) 가게. 자전거 투어 후 달콤한 디저트가 생각날 때, 포장해서 공원 벤치에서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 주의하세요! 공원 내 주행 금지 구역 및 주차 매너
우에노 공원은 매우 넓지만, 박물관 앞 광장이나 사람이 많은 일부 산책로는 자전거 주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시오’ 표지판이 보이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또한, 자전거를 잠시 세울 때는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정된 자전거 주차 구역이나 보도 가장자리에 세우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Q1. 자전거에 짐을 실을 바구니가 있나요?
A1. 네, ‘HELLO CYCLING’의 대부분의 자전거 앞에는 짐을 실을 수 있는 바구니가 달려있어 가벼운 가방이나 소지품을 보관하기 편리합니다.

 

Q2. 전기 자전거인가요? 언덕을 오르기 힘들지 않나요?
A2. 네, 모두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입니다. 페달을 밟을 때 전기가 도와주어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우에노 공원은 대체로 평탄하지만 약간의 오르막도 전기 자전거만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Q3. 꼭 우에노 공원 주변에서만 타야 하나요?
A3. 아니요. ‘HELLO CYCLING’은 도쿄 전역에 스테이션이 있어, 우에노에서 빌려 아사쿠사나 아키하바라 같은 다른 지역까지 자전거로 이동한 후 그곳 스테이션에 반납하는 ‘자전거 편도 여행’도 가능합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기억으로 남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우에노 공원에서 자전거를 탔던 그날 오후의 시원한 바람과 웃음소리는, 화려한 시부야의 야경보다 더 오래도록 저희의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도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는 여행에서 잠시 벗어나, 직접 페달을 밟으며 자신만의 도쿄 풍경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가장 유쾌하고 자유로운 추억이 될 테니까요.

본 글은 2025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공유 자전거 요금 및 서비스 정책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이용 전 ‘HELLO CYCLING’ 앱의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N년 지기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 유쾌한 여행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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