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날씨 타이난 10월, 11월, 12월, 1월 날씨 옷차림과 야시장·온천·고적 투어 루트

오직 ‘맛’을 위해 떠나는 미식 탐험가의 대만 남부(가오슝, 타이난) 여행기. 10월-1월의 쾌적한 가오슝날씨 정보와 옷차림, 그리고 현지인처럼 야시장, 온천, 고적을 즐기며 숨겨진 맛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완벽한 식도락 루트를 공개합니다.

저에게 여행은 지도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메뉴판을 정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미식 탐험가에게 대만의 옛 수도 ‘타이난’과 항구 도시 ‘가오슝’은 그야말로 숨겨진 보물섬과도 같죠. 타이베이의 화려함과는 다른, 소박하지만 깊은 맛의 역사가 골목마다 살아 숨 쉬는 곳. 첫 대만 남부 여행에서, 저는 단순히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넘어 현지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경하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가게 주인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그 음식에 담긴 진짜 이야기를 탐험했습니다.

오늘은 저의 그 설레는 여정을 따라, 여러분의 대만 남부 여행이 잊을 수 없는 맛의 기억으로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열정 가득한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 대만 남부 10월-1월 날씨: 미식 여행의 황금기
• ‘편안함’이 최고! 식도락가를 위한 옷차림
• 맛의 수도 타이난: 고적과 샤오츠(小吃)의 조화
• 항구의 낭만 가오슝: 야시장과 해산물의 향연
• 자주 묻는 질문 FAQ
• 결론: 당신의 인생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

 

대만 북부의 겨울이 궂은비와 함께라면, 남부의 겨울은 축복과도 같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가고, 야외 활동과 미식 탐방에 가장 완벽한 날씨가 펼쳐집니다.

평균 기온: 20°C ~ 28°C
10월부터 1월까지 가오슝과 타이난의 날씨는 한국의 쾌적한 가을 날씨가 계속된다고 생각하면 정확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 적고, 습도도 낮아 걸어 다니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낮에는 햇살이 따뜻해 반팔을 입는 사람도 많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얇은 외투는 필수입니다.

“대만 남부 지역은 10월부터 건기에 접어들어 강수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 시기는 대만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계절’로 불리며,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시즌입니다.”

– 출처: 대만 중앙기상국(CWB) 계절 보고서, 2025년

 

하루에 5끼 이상, 수많은 길거리 음식을 섭렵해야 하는 미식 탐험가에게 옷차림은 전투복과도 같습니다. 멋보다는 실용성과 편안함에 집중해야 합니다.

• 상의: 기본은 반팔 또는 얇은 긴팔 티셔츠입니다. 여기에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셔츠나 가벼운 바람막이를 외투로 준비하세요.
• 하의: 잘 늘어나는 편안한 면바지나 조거 팬츠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허리 부분이 고무줄로 된 바지는 계속되는 먹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청바지는 덥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신발: 무조건 편한 운동화나 슬립온. 오래된 사원이나 고택을 방문할 때 신발을 벗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이 좋습니다.
• 기타: 낮의 햇살을 막아줄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야시장에서 흘리는 음식을 닦을 물티슈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타이난은 대만 음식의 뿌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맛집 지도와 같죠. 고적을 둘러보는 길목마다 수십 년, 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가게들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 미식 탐험가의 타이난 공략법: ‘점’이 아닌 ‘선’으로 먹어라!
유명 맛집 하나를 목표로 움직이지 마세요. ‘안평지구’, ‘션농지에’ 등 특정 지역을 정하고, 그 지역 안의 가게들을 걸어 다니며 마치 코스 요리처럼 즐기는 것이 타이난을 제대로 맛보는 방법입니다. 여러 음식을 맛봐야 하니, 한 가게에서는 1~2개의 대표 메뉴만 주문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 1코스 (아침): 사카무 덮밥 거리에서 시작. 따끈한 생선 수프와 돼지고기 덮밥으로 든든하게 시작합니다.
• 2코스 (점심): 안평지구로 이동. 굴전, 새우롤, 전통 두부 푸딩(또우화)을 맛보며 안평고보와 안평수옥을 소화시킬 겸 둘러봅니다.
• 3코스 (저녁): 화원 야시장 또는 따동 야시장. 타이난의 거대한 야시장에서 현지인들과 섞여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타이난이 소박하고 깊은 손맛의 도시라면, 가오슝은 활기 넘치는 항구 도시답게 신선한 해산물과 다채로운 야시장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리우허 야시장	루이펑 야시장
특징	관광객 친화적, 넓은 길	현지인 중심, 높은 밀집도
주력 메뉴	해산물 구이, 파파야 우유	최신 유행 길거리 음식, 게임
추천 대상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 가족 단위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젊은 층

 

✍️ 현장 노트: 리우허 야시장의 해산물은 신선하고 맛있지만 가격이 관광객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진짜 가성비를 원한다면, 치진섬 페리 선착장 근처의 해산물 거리에서 직접 해산물을 골라 요리를 부탁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보너스 팁 – 관즈링 온천: 가오슝과 타이난 사이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진흙 온천인 ‘관즈링 온천’이 있습니다. 미식으로 지친 몸을 풀기에 최고의 장소이니,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방문해 보길 강력 추천합니다.

 

Q1. 타이난과 가오슝, 어디에 숙소를 잡는 게 좋을까요?
A1. 두 도시 간 기차(TRA)로 30분~1시간이면 이동 가능해 당일치기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맛의 깊이를 느끼고 싶다면 타이난에서 2박, 항구의 활기를 즐기고 싶다면 가오슝에서 2박 하는 식으로 나누어 숙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2. 대만 남부는 MRT가 없나요? 교통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A2. 가오슝은 MRT가 매우 잘 되어 있어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이동 가능합니다. 타이난은 MRT가 없지만, 시내버스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고 주요 고적들은 대부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모여 있습니다. 택시비도 저렴해 3~4명이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3. 대만 음식의 향신료(샹차이/고수)가 걱정돼요.
A3. 주문할 때 “부야오 샹차이(不要香菜)”라고 말하면 대부분 빼줍니다. 이 문장은 대만 여행의 필수 생존 중국어이니 꼭 외워두세요. 스마트폰 메모장에 큰 글씨로 써서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Q4. 가오슝에서 당일치기로 갈 만한 곳이 있나요?
A4. 알록달록한 사찰과 연못이 있는 ‘롄츠탄(연지담)’과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타거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치진섬’을 추천합니다. 두 곳 모두 가오슝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Q5. 타이난, 가오슝에서도 이지카드나 아이패스 사용이 가능한가요?
A5. 네, 두 카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가오슝 MRT, 버스, 페리, 타이난 시내버스 등 대부분의 대중교통과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타이베이에서 사용하던 카드를 그대로 가져와 충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자세한 준비 팁은

니스시티닷컴 여행 가이드

에서 확인하세요.

 

대만 남부 여행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미식 기행을 넘어, 음식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도시의 역사를 맛보는 인문학 여행에 가깝습니다. 최고의 맛은 값비싼 레스토랑이 아닌, 허름한 골목길 가게 주인의 무심한 듯 친절한 미소 속에 숨어있을지 모릅니다. 이 지도를 들고, 이제 여러분만의 맛의 보물을 찾아 떠나보세요. 분명 당신의 인생 맛집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이 글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글쓴이: 현지 맛집과 숨겨진 식도락을 찾아 떠나는 미식 탐험가

자료 출처: 니스시티닷컴(nis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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