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을 훌쩍 넘는 LA, 뉴욕 등 미주 노선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항공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여행의 시작과 끝을 좌우합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국적기 수준의 서비스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Air Premia)는 이 장거리 노선에서 과연 국적기와의 격차를 줄이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장거리 노선의 만족도는 단순히 좌석 간격(Pitch)에만 달려있지 않습니다. ‘기내식의 퀄리티와 종류’, ‘어메니티(담요, 베개 등)의 제공 여부’, ‘승무원의 서비스’ 등 세심한 디테일이 장시간 비행의 피로도를 결정합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 때문에 기내 서비스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는 당연합니다.
제가 직접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해 미주 장거리 노선을 탑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코노미35 좌석을 기준으로 기내에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의 퀄리티와 디테일을 상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에어프레미아의 기내식은 정말 먹을 만한지, 10시간 비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되는지 총정리하여 당신의 장거리 비행 계획에 확신을 드리겠습니다.
기내식 퀄리티 분석: 메뉴 종류 및 맛 평가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노선에서는 보통 2회의 식사(메인 식사 1회, 간단한 식사/간식 1회)가 제공됩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코노미35 운임에 기본적으로 이 기내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상 에어프레미아의 기내식은 ‘깔끔하고 정갈한 국적기 일반석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1. 메인 기내식: 한식과 양식의 균형
첫 번째 메인 식사에서는 보통 한식 메뉴와 양식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탑승했을 때는 ‘불고기 덮밥’과 ‘치킨 파스타’가 제공되었습니다. 불고기 덮밥은 간이 적당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파스타 역시 무난한 맛으로, 저가 항공사 기내식에 대한 편견을 깨는 수준이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샐러드나 빵, 디저트(케이크 또는 과일) 구성도 충실했습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음료 서비스도 꼼꼼하게 진행하여, 맥주(유료)와 함께 탄산음료, 커피, 주스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습니다.
2. 두 번째 식사: 간소하지만 든든하게
도착 약 2시간 전에 제공되는 두 번째 식사(간단한 식사)는 샌드위치나 죽 종류의 가벼운 메뉴였습니다. LA나 뉴욕에 도착하여 바로 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승객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든든하게 에너지를 채워주는 구성이었습니다. 이는 장거리 비행 후 소화 부담을 줄여주는 좋은 배려로 느껴졌습니다.
✨ Pro-Tip: 특별 기내식을 활용한 만족도 높이기
에어프레미아 역시 특별 기내식(종교식, 건강식, 채식 등)을 출발 48시간 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 기내식보다 재료가 신선하고, 무엇보다 가장 먼저 제공되어 승무원의 서비스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향신료나 특정 음식에 민감하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어메니티 제공 여부: 담요, 베개 등 필수품 총정리

에어프레미아는 국적기 일반석과 동일하게, 장거리 노선의 이코노미35 승객에게도 기본적인 어메니티를 제공합니다. 이 부분은 저가 항공사(LCC)와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입니다.
- 담요: 개별 포장된 얇지만 따뜻한 담요가 제공됩니다. 기내 온도가 다소 낮게 유지될 수 있으므로, 담요는 필수입니다.
- 베개: 작은 쿠션 형태의 베개가 제공되어 목과 허리를 받쳐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어폰: 개인 좌석 모니터용 이어폰이 제공됩니다.
다만, 칫솔, 치약, 안대, 귀마개 등이 들어있는 여행용 파우치(키트)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코노미35 승객이라면 개인적으로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저가 항공사의 성격이 남아있는 부분으로, 국적기 비즈니스석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와의 차이점입니다.
에어프레미아 장거리 기내 서비스 퀄리티 지표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의 주요 서비스 퀄리티를 국적기 일반석(A/K)과 비교 평가했습니다.

▲ 에어프레미아 장거리 기내 서비스 퀄리티 지표 시각화료
| 서비스 항목 |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 국적기 일반석 평균 | 평가 (5점 만점) |
|---|---|---|---|
| 기내식 맛/구성 | 깔끔한 한식, 양식 선택 | 메뉴 다양성 높음 | ★★★★ (만족) |
| 좌석 모니터 (IFE) | 개인 모니터 제공 | 개인 모니터 제공 | ★★★★ (기본 충족) |
| 어메니티 키트 | 담요, 베개, 이어폰만 제공 | 기본 파우치 제공 | ★★★ (약간 아쉬움) |
| 수하물 무게 | 23kg 1개 (기본) | 23kg 1개 (기본) | ★★★★★ (동일) |
자주 묻는 질문 (FAQ) – 장거리 비행 편
Q1. 에어프레미아 기내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수 있나요?
A1. 네, 에어프레미아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에는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다만, 유료 서비스로 운영되며 요금제에 따라 속도와 데이터 용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장거리 노선에서 인터넷이 꼭 필요하다면 미리 요금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좌석 모니터로 한국 영화도 볼 수 있나요?
A2. 네, 에어프레미아는 한국 항공사답게 한국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가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는 장거리 비행 시 지루함을 달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콘텐츠의 양이나 최신 업데이트 속도는 국적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Q3. 에어프레미아 승무원 서비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A3. 승무원 서비스는 ‘친절하고 적극적인 LCC의 장점’과 ‘국적기의 기본적인 친절함’을 모두 갖춘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젊고 활기찬 분위기이며, 기내식이나 음료 서비스 요청에 신속하게 응대하는 편입니다. 특히 잦은 순회로 필요한 것을 먼저 물어봐 주는 등 세심한 배려도 돋보입니다.
결론

에어프레미아의 LA, 뉴욕 장거리 노선은 35인치 좌석 간격이라는 하드웨어적 우위와 국적기 수준의 기내식, 어메니티 제공이라는 소프트웨어적 강점을 결합하여, 국적기와 저가 항공사 사이에서 가장 ‘균형 잡힌 가성비’*를 제공합니다. 기내식 퀄리티는 무난하고, 좌석 모니터는 충실하며, 무료 수하물 규정도 동일합니다.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을 계획하면서도 비용을 절약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에어프레미아는 최고의 대안입니다. 이 글에서 알려드린 기내 서비스 정보를 바탕으로,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개인 물품(여행용 파우치 등)만 잘 챙긴다면, 피로도가 적고 쾌적한 비행으로 여행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지 문구: 본 글은 2025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적인 경험과 항공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합니다. 기내식 메뉴, 어메니티 제공 품목, 와이파이 요금 등은 에어프레미아 항공사의 운영 정책 및 기종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약 전 반드시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