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근로복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부부 동시 퇴직연금 가입자의 65%가 부부 중 한 명만 연금 형태로 수령하고, 다른 한 명은 일시금 수령을 선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최적의 노후 소득 조합을 안내합니다.
부부가 동시에 퇴직연금을 가입할 경우, 수령 방식과 시기를 서로 다르게 설계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배우자 사망 후에도 남은 연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 절에서는 첫 번째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부부 퇴직연금 가입 시 고려해야 할 기본 원칙
부부가 퇴직연금에 모두 가입할 때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은 수령 방식의 다양화입니다.
한쪽은 매월 연금 형태로 안정적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다른 한쪽은 일시금으로 목돈을 마련해 의료비나 주택 개보수 등 큰 지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예컨대 60세에 은퇴하는 남편은 65세부터 연금형으로 수령해 매월 일정 금액을 확보하고, 배우자는 60세 은퇴 즉시 일시금으로 수령해 자녀 학자금과 초기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수령 시점의 차별화도 중요합니다.
동일 연령에 수령을 개시하면 두 연금이 동시에 소진되어 노후 중반 이후 소득 공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은 연령 도달 즉시 개시하고, 다른 한쪽은 연기 제도를 활용해 1~3년 연기함으로써 연금액을 늘리거나 시기를 분산시켜 더 긴 기간 안정적 수령이 가능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연기 시에는 매년 연 7.2%씩 연금액이 증가하므로, 부부의 건강 상태와 생활 비용 예측을 고려해 최적의 연기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연금형 vs 일시금형 선택 기준 비교
연금형은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일정금액을 수령해 안정적 현금 흐름을 제공하며, 일시금형은 한 번에 목돈을 수령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연금형은 장수 리스크 대비책으로 유효하며, 평생 소진 없이 일정 금액을 보장받고 싶은 부부에게 적합합니다. 단, 일시금에 비해 물가상승 반영이 미미해 실질 구매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일시금형은 수령 후 투자 전략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목돈을 활용해 집수리나 자녀 결혼자금 등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금을 일시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잘못 운용하면 중후반기 소득 공백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형과 일시금형을 병행해, 한쪽은 연금형으로 수취해 기본 생활비를 확보하고, 다른 한쪽은 일시금형으로 초기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부부가 함께 퇴직연금을 받을 때는 각자의 건강 상태, 지출 계획, 리스크 감내도를 고려해 연금형과 일시금형 비중을 설계해야 합니다. 예컨대 부인이 만성질환으로 의료비 지출이 예상된다면 일시금 비중을 높이고, 남편은 연금형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부 사례: A씨 부부의 수령 포트폴리오
A씨 부부는 남편이 제조업체에서 35년 근무 후 매월 150만 원의 퇴직연금을, 아내는 공공기관에서 30년 근무 후 매월 120만 원의 퇴직연금을 수령 중입니다.
이들은 부부 노후 생활비 200만 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남편은 연금형으로 전액 수령을 결정하고, 아내는 연금형 60%·일시금형 40% 비중으로 수령하기로 했습니다.
아내의 일시금은 약 3,600만 원 규모로, 주택 개보수와 건강검진 비용으로 활용했습니다.
매월 수령액은 남편 150만 원, 아내 연금형 72만 원이며, 부부 합산 매월 222만 원의 안정적 현금 흐름이 확보되었습니다. 이는 초기 일시금 활용 후 남은 운용 자산을 분산투자해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과 연계돼, 변동성 장세에서도 생활비 부족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냈습니다。
이 사례는 각자의 커리어와 건강 상태, 지출 계획에 따라 수령 방식을 달리 설계함으로써, 목돈 활용과 안정적 연금 수령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좋은 예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연금 수령 시점 분산의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연금 수령 시점 분산의 효과
연금 수령 시점을 분산하면, 소득 공백을 줄이고 시장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 극대화를 노릴 수 있습니다.
예컨대 남편은 65세에 연금 개시, 아내는 67세로 2년 연기함으로써 연기 기간 중 배우자가 받던 생활비를 남은 자산에서 보충할 수 있고, 연기 완료 후에는 연기 보너스로 연 7.2% 증가된 연금액을 받습니다.
이렇게 부부가 서로 다른 시점에 수령을 시작하면, 노후 초기·중기·후기 모두 안정적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연기 시점 간의 간격을 조절해 기대수명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건강 상태가 양호한 배우자는 더 장기 연기를 선택해 연금액을 대폭 늘리고, 조기 소진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반면 의료비 지출이 예상되는 배우자는 빠른 개시로 현금 흐름을 즉시 확보해 돌발 지출에 대응하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 및 세금 최적화 전략
부부가 퇴직연금 수령 방식을 다르게 설계할 때, 세액공제 및 세금 부담 최적화도 중요합니다.
먼저 연금형 수령자는 연금소득으로 분류되어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며, 연금소득공제(연 1200만 원 한도)와 기본공제 등을 고려해 과세표준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반면 일시금형 수령자는 일시금소득세(5.5%~5.5%)가 원천징수되므로, 세율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소득 규모에 따라 연금형과 일시금형 비중을 조정해, 부부 전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남편 소득 수준이 높아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해당한다면, 일부를 일시금형으로 수령해 낮은 세율로 분산 과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내는 종합소득세 구간이 낮다면 연금형을 확대해 연금소득공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 사망 시 수급권 보호 방안
배우자 중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하면, 남은 배우자가 수급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연금형은 ‘유족연금 전환 제도’를 통해 사망 배우자의 미지급 연금 잔여액을 남은 배우자에게 지급할 수 있으며, 일시금형은 사망 시점 잔여적립금을 사전 지정된 수익자에게 일시금으로 상속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전에 퇴직연금 수령 방식 선택 시 ‘유족보장형 연금’을 선택하거나, 일시금 수익자를 배우자로 지정해 두세요.
이렇게 하면 예기치 않은 유가족 소득 공백을 최소화하고, 배우자 사망 후에도 생활안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FAQ
Q1. 부부가 모두 연금형 선택 시 유족연금은?
연금형 선택 시 유족연금 전환 옵션을 별도 신청해야 하며, 미리 지정하지 않으면 잔여 연금 잔액이 상속재산에 포함됩니다。
Q2. 일시금 수령 후 재투자가능한가요?
일시금 수령 후 자유롭게 재투자 가능하며, 재투자 수익도 연금소득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Q3. 연기 수령 시 연금액 증가율은?
연기 기간 매년 7.2%씩 연금액이 증가하며, 최대 5년까지 연기가 가능합니다。
Q4. 유족연금 전환 신청 방법은?
연금 개시 전 또는 개시 후 3개월 이내에 연금공단에 전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Q5. 복수 계좌 수령 시 우선순위?
법정 우선순위는 가입기간이 긴 계좌부터 수령하며, 개인 신청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Q6. 연금소득공제 신청 서류?
국세청 홈택스에서 ‘연금소득공제 확인서’를 발급받아 연말정산 시 제출합니다。
Q7. 일시금 수령 후 연금 전환 가능한가요?
일시금 수령 후에는 연금 전환이 불가능하므로, 최초 선택 시 신중해야 합니다。
Q8. 세액공제 vs 세금 분산 중요성?
세액공제와 분산 과세는 서로 보완적 전략이므로, 부부 전체 세금 부담을 분석해 비중을 조정하세요。
부부 모두 퇴직연금 가입 시, 서로 다른 수령 방식과 시점을 조합해 세액공제와 유족보장을 최적화해 보세요. 노후 초기 자금과 안정적 현금 흐름을 모두 충족하는 생활 설계, 지금 바로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연금 수령 전략 안내를 위한 것이며, 구체적인 세무·법률 자문이 필요할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