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노후 준비하면 얼마나 필요할까? 3단계로 끝내는 최소·적정 노후자금 계산법

막연한 노후 준비, 이제 그만! 35세 직장인의 실제 사례를 통해 은퇴 후 필요한 최소·적정 생활비를 계산하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IRP)을 고려한 현실적인 노후자금 마련 계획을 3단계로 제시합니다.

N년 지기 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짜다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야, 우리 이렇게 놀러 다니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 나중에도 이렇게 여행하려면 돈 얼마나 있어야 되냐?” 그저 웃어넘기는 말이지만, ‘과연 얼마나 필요할까?’ 하는 질문은 늘 마음 한구석에 숙제처럼 남아있었죠. 막연하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계획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친구들과의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유쾌한 마음으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숫자’로 우리의 노후를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목차

 

1단계: 나는 얼마짜리 노후를 꿈꿀까? (목표 생활비 설정)

모든 계획의 시작은 ‘목표’를 정하는 것입니다. 노후 준비도 마찬가지죠. 내가 은퇴 후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살고 싶은지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통계청 자료를 참고하면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2023년)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월 노후 생활비는 최소 200만 원, 적정 300만 원 수준(부부 기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출처: 국민연금연구원 (2025년 9월 확인)

여기서는 35세 직장인 김미래 씨가 65세에 은퇴하여 95세까지 30년간, 부부가 함께 월 300만 원(연 3,600만 원)의 적정 생활을 원하는 것으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2단계: 그래서 총 얼마가 필요할까? (총 노후자금 계산)

목표 월 생활비가 정해졌다면, 이제 은퇴 후 살아갈 기간을 곱해 총 필요 자금을 계산할 차례입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총 필요 노후자금 = 연간 필요 생활비 X (기대수명 – 은퇴 나이)

김미래 씨의 경우,

3,600만 원 (연) X (95세 – 65세) = 3,600만 원 X 30년 = 10억 8,000만 원

10억 8천만 원. 정말 큰돈이죠?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좌절하고 포기합니다. 하지만 잠깐, 이건 우리가 모아야 할 ‘현금’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3단계: 이미 준비된 돈은 얼마일까? (3층 연금 확인)

대한민국의 노후 보장 체계는 크게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3층 연금’이 바로 우리의 지원군입니다. 총 필요 자금에서 이 3층 연금으로 받을 돈을 빼면, 진짜 내가 추가로 준비해야 할 금액이 나옵니다.

 

구분 내용 김미래 씨 예상 수령액 (월)
1층 (공적연금) 국민연금: 국가가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노후 소득 150만 원
2층 (퇴직연금) 퇴직연금(DC/DB, IRP): 회사가 근로자를 위해 적립해주는 돈 50만 원
3층 (개인연금) 개인연금(연금저축 등): 개인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돈 50만 원

 

김미래 씨는 3층 연금을 통해 은퇴 후 매달 250만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표 생활비가 300만 원이었으니, 매달 50만 원이 부족한 셈입니다.

 

💸 부족한 금액, 어떻게 채워야 할까?

매달 부족한 50만 원, 30년이면 총 1억 8,000만 원입니다. 이제 목표가 명확해졌습니다. 김미래 씨는 은퇴 전까지 1억 8,000만 원을 ‘추가로’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3층 개인연금의 납입액을 늘리거나, IRP 계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참고:  자녀가 납입한 자녀 연금저축, 부모가 수령해도 괜찮을까요? (증여세 문제 완벽 정리)

IRP는 연 최대 900만 원까지 강력한 세액공제 혜택을 주면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부족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에 최적의 수단입니다. 부동산 투자처럼 큰 목돈 없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부동산과 IRP 투자의 현실적인 장단점은

부동산 대신 IRP 투자: 30대 데이터 분석가가 말하는 4가지 핵심 이점

에서 더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노후자금 준비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3가지

Q1.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A1. 국민연금공단 ‘내 곁에 국민연금’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 ‘내연금 알아보기’ 서비스를 통해 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금액은 미래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현재가치 기준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실제 계산 방법이 궁금하시면

60대 이후 국민연금 수령액, 실제 계산 방법

을 확인해보세요.

Q2. 은퇴 후에도 건강보험료를 내야 하나요?

A2. 네, 그렇습니다. 은퇴 후 소득이 없더라도 보유한 재산(부동산, 자동차 등)과 연금 소득에 따라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건강보험료가 부과됩니다. 노후 생활비 계획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항목입니다.

Q3. 자녀 명의로 연금저축을 들어주는 건 어떤가요?

A3. 좋은 방법이지만, 나중에 부모가 그 돈을 사용하게 되면 ‘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계좌 명의인인 자녀만 수령이 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녀가 납입한 연금저축, 부모가 수령 가능할까요?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콘텐츠의 정리 및 요약

뜬구름 같던 노후 준비, 3단계 계산법을 통해 손에 잡히는 목표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노후 계획에 든든한 출발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목표 설정: 최소 월 200, 적정 월 300만 원을 기준으로 나의 목표 생활비를 정합니다.
  • 총액 계산: 목표 생활비에 은퇴 후 살아갈 기간을 곱해 총 필요 자금을 계산합니다.
  • 지원군 확인: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이미 준비된 3층 연금을 확인하고 부족한 금액을 파악합니다.
  • 해결책 모색: 부족한 자금은 IRP 등 개인연금을 활용하여 현명하게 채워나갑니다.

 

결론

노후 준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숙제입니다. 하지만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현재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충분히 원하는 노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오늘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친구들과의 행복한 노후 여행을 위해 IRP 납입액을 조금 더 늘려야겠습니다!

[이미지 (3): 60대~70대로 보이는 활기찬 시니어 친구들 여러 명이 해외 여행지(예: 유럽의 광장)에서 함께 웃으며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16:9]
캡션: 오늘 시작하는 노후 준비가 30년 뒤, 친구들과의 행복한 웃음을 만듭니다.

고지 문구: 본 글은 2025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개인의 재정 상황과 목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계획은 금융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글쓴이: N년 지기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는 유쾌한 여행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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