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를 붙이고 진통제를 먹어도 괜찮을까요? 약학 박사가 소염진통제(NSAIDs) 성분 중복으로 인한 위장장애, 신장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과 안전한 사용법을 의학적 근거로 설명합니다.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 파스를 붙여도 가라앉지 않아 무심코 진통제 한 알을 입에 넣으신 적 있으신가요?
혹은 그 반대로,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통증이 계속돼 파스라도 붙여볼까 고민한 적은 없으신가요?
의약 정보 전문가로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많은 분들이 붙이는 파스와 먹는 진통제를 완전히 다른 약으로 생각하는 위험한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제품은 같은 계열의 성분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무분별하게 함께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당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파스와 진통제를 함께 사용할 때 왜 주의해야 하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명확히 알려드리는 안전 가이드입니다.
목차
- 파스와 진통제,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약’일 수 있다?
- 소염진통제(NSAIDs) 중복 사용, 왜 위험할까?
- 안전한 사용을 위한 체크리스트: 병용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이럴 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5가지
파스와 진통제,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약’일 수 있다?
우리가 약국에서 흔히 접하는 파스와 진통제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라는 계열의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케토프로펜, 디클로페낙, 피록시캄 등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이 성분이 붙이는 파스에도, 먹는 약에도 모두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케토프로펜 성분의 파스를 붙인 상태에서, 이부프로펜(같은 NSAIDs 계열) 성분의 먹는 진통제를 복용하면 우리 몸은 권장량 이상의 소염진통제를 흡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염진통제(NSAIDs) 중복 사용, 왜 위험할까?
“파스는 피부에 붙이는 거라 괜찮지 않나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스의 약물 성분은 피부를 통해 혈관으로 흡수되어 온몸으로 퍼지는 ‘전신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먹는 약과 함께 사용하면 혈중 약물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져 다음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위장관계 부작용
소염진통제는 위벽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까지 억제하기 때문에 과다 사용 시 속 쓰림, 소화불량, 심하게는 위염, 위궤양, 위출혈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신장 기능 저하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급성 신부전과 같은 치명적인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심혈관계 부작용
장기간 과다 사용 시 혈압 상승, 심부전 악화,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심혈관계 위험성 및 위장관계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두 가지 이상의 NSAIDs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이는 치료상의 유익성이 부작용 발생의 위험성을 상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안전성 서한 (2020)
안전한 사용을 위한 체크리스트: 병용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파스와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기 전, 아래 리스트를 통해 스스로의 안전을 점검해 보세요.
- ✅ 1. 성분 확인하기: 내가 사용하려는 파스와 진통제의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케토프로펜’,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NSAIDs 계열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 ✅ 2. 한 가지만 사용하기: 통증 조절을 위해 파스와 먹는 약 중 한 가지만 선택하여 사용하고, 효과가 부족하다면 다른 계열의 약물(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 ✅ 3. 시간 간격 두기: 부득이하게 병용해야 한다면, 최소 4~6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 4. 과거 병력 확인하기: 위염, 위궤양, 신장 질환, 심장 질환, 천식 등의 과거력이 있다면 NSAIDs 성분 약물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럴 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가 판단으로 약물을 사용하지 말고,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될 때
- 파스나 진통제 사용 후 속쓰림, 복통,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때
- 다른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등)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
- 임산부, 수유부, 15세 미만 소아의 경우
💡 전문가의 팁: 약국에서 파스나 진통제를 구매할 때, 현재 복용 중인 다른 약이 있거나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약사에게 미리 알리세요. 약물 상호작용과 부작용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5가지
Q1. 멘톨, 캄파 성분의 쿨파스/핫파스는 진통제와 함께 써도 되나요?
A1. 네, 비교적 안전합니다. 멘톨, 캄파 등 반대자극제 성분만 포함된 파스는 NSAIDs 계열이 아니므로 먹는 소염진통제와 함께 사용해도 중복 위험이 적습니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NSAIDs 성분이 함께 포함된 경우도 있으니 성분 확인은 필수입니다.
Q2.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진통제 파스와 같이 써도 되나요?
A2. 네, 아세트아미노펜은 NSAIDs와 작용 방식이 다른 해열진통제이므로, 소염진통제 파스와 함께 사용 가능합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복용 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해진 용법·용량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Q3. 파스를 오래 붙이면 부작용 위험이 더 커지나요?
A3. 네, 그렇습니다. 권장 시간(보통 8~12시간) 이상 붙이면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약물 총량이 늘어나 전신 부작용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글을 참고하세요.
Q4. 바르는 소염진통제 겔/크림도 먹는 약과 병용하면 안 되나요?
A4. 네, 마찬가지입니다. 바르는 제품 역시 피부를 통해 약물이 전신으로 흡수되므로, 먹는 소염진통제와 병용 시 중복 사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붙이는 파스와 동일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5. 술 마시고 파스 붙이거나 진통제 먹어도 되나요?
A5. 절대로 안 됩니다. 알코올은 소염진통제로 인한 위장장애 위험을 크게 높이며,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주 전후에는 파스나 진통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이 글은 파스와 진통제 사용에 대한 당신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줄 안전 가이드가 되었을 것입니다.
✔ 위험 인지: 파스와 진통제가 같은 성분일 수 있으며, 중복 사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 성분 확인의 중요성: 약 사용 전 설명서를 통해 NSAIDs 계열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이해했습니다.
✔ 안전한 사용법: 통증 관리를 위해 약물을 병용하기보다, 한 가지를 선택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제 이 가이드와 함께 당신과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나가세요.
결론
통증을 빨리 없애고 싶은 마음에 파스와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은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용 전 성분을 확인하고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자가 판단으로 약을 늘리기보다, 가까운 약국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입니다.
자세한 준비 팁은
여행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고지 문구: 본 글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의약품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문의 내용이 의사나 약사의 전문적인 진단과 상담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의약품 사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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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니스시티닷컴(https://niscit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