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이 있는 유병자 반려동물도 펫보험 가입이 가능한가?

“어릴 때 피부병을 좀 앓았는데, 이것 때문에 보험 가입이 거절될까요?”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한쪽 다리만 했는데, 보험 가입이 안 되나요?”

펫보험 가입을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친 보호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한 번 아프고 나면 병원비의 무서움을 알게 되어 뒤늦게 보험을 찾지만, ‘병력’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히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미리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사람에게도 ‘유병자 실손보험’이 있듯이, 반려동물에게도 아팠던 아이들을 위한 길은 열려 있습니다. 오늘은 병력이 있는 아이가 펫보험에 가입하는 3가지 방법(부담보, 완치 소견, 유병자 전용)과 심사 통과를 위한 현실적인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1. 보험사가 따지는 ‘고지 의무 기간’ (3-3-5 법칙)

모든 병력을 다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험사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묻는 ‘고지 의무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최근 펫보험 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준은 사람 보험과 유사한 ‘3개월 – 3년 – 5년’의 흐름을 보입니다.

  • 최근 3개월 이내: 질병 확정 진단, 의심 소견, 치료, 입원, 수술, 투약 여부. (가장 중요!)
  • 최근 1년~3년 이내: 입원이나 수술 여부.
  • 최근 5년 이내: 암, 심장사상충, 신부전 등 10대 중대 질병 진단 여부.

즉, 3개월 이내에 병원에 간 적이 없다면(단순 예방접종 제외), 가벼운 병력은 고지 대상에서 제외되어 일반 가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유병자 펫보험: 2. 부담보 가입: 아픈... (2)

2. ‘부담보’ 가입: 아픈 부위만 빼고 가입하는 전략

만약 고지해야 할 병력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장 흔한 승인 조건은 ‘부담보(특정 부위 보장 제외)’입니다。

예를 들어, “왼쪽 슬개골 탈구 2기 진단”을 받은 강아지라면, 보험사는 “왼쪽 다리(슬개골)는 평생 보장하지 않음”이라는 단서를 달고 가입을 승인해 줍니다. 억울할 수 있지만, 오른쪽 다리, 피부, 소화기, 심장 등 다른 부위는 정상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 전문가의 팁: 이미 아픈 부위 때문에 다른 모든 질병에 대한 대비까지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부담보 조건이라도 받아들여 나머지 90%의 위험을 방어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완치 소견서로 심사 통과하기 (피부병, 장염 등)

만성 질환이 아닌 ‘일시적인 질병’(단순 피부염, 장염, 감기 등)은 완치되었다는 것만 증명하면 정상 가입이 가능합니다。

최근 3개월 내에 치료 이력이 있어 거절되었다면,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현재 완치되어 치료가 종결되었으며, 추후 재발 가능성은 일반적인 수준임”이라는 내용의 소견서를 받아 보험사에 제출해 보세요. 심사를 통해 ‘부담보’ 없이 깨끗하게 가입될 확률이 높습니다。

4. ⚠️ 주의: 병력을 숨기고 가입하면 벌어지는 일

“병원 기록 공유 안 된다던데, 그냥 모른 척하고 가입하면 안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펫보험 청구 시 보험사는 병원에 진료기록부(차트)를 요청합니다. 차트에는 “보호자님이 1년 전부터 다리를 절었다고 함” 같은 문진 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고지 의무 위반이 발각되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것은 물론, 냈던 보험료도 돌려받지 못하고 계약이 강제 해지됩니다. 정직이 최선의 보험입니다。


➡️ 강아지 고양이 펫보험 가입 시기와 노령견 가입 가능 여부 확인 병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나이입니다. 나이별 가입 한계를 다시 한번 체크하세요.


➡️ 펫보험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 보험료 인상 폭이 적은 것은?

유병자 보험은 보험료가 더 비쌀 수 있습니다. 갱신 시 인상 폭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세요。


➡️ 고양이 펫보험은 강아지 보험과 보장 내용이 어떻게 다른가?

고양이는 만성 신부전 등 유병력 이슈가 많습니다. 고양이 전용 보장 내용을 확인하세요。

결론

유병자 펫보험: 병력이 있다고 해서 펫보험의... (1)

병력이 있다고 해서 펫보험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닙니다. ‘부담보’라는 차선책을 활용하거나, ‘완치 소견’을 적극적으로 소명하면 충분히 가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내 아이에게 남은 최선의 보장 범위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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