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본 여행자를 위한 실전 술집 매너 & 주문 방법 모음

혼자 일본 여행의 밤, 현지 술집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혼술족을 위한 자리 선택부터 주문 타이밍,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오토시’ 문화와 계산 매너까지,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의 밤, 고독과 자유를 동시에 만끽하며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작은 술집 문 앞에서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것은 일본어보다 ‘알 수 없는 규칙’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혼자 들어가도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자리에 앉았는데 주문도 안 한 음식이 나오면 어떡하지?”

“계산은 어떻게 하는 게 예의에 맞는 걸까?”

이런 걱정들, 저 역시 수없이 해봤습니다. 특히 10년 전 처음 혼자 도쿄의 한 이자카야에 갔을 때, 뭣도 모르고 테이블석에 앉았다가 주변의 단체 손님들 사이에서 섬처럼 고립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카운터석에 앉은 다른 혼술족들이 주인장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그 쓰라린 경험 덕분에 이제는 혼자일수록 더 즐겁고 당당하게 이자카야를 즐기는 노하우를 터득했습니다.

이 글은 당신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혼자이기에 더욱 알아야 할 일본 술집의 실전 매너와 유용한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목차

혼술의 명당, 어디에 앉아야 할까?

혼자 이자카야에 갔을 때 최고의 자리는 단연 ‘카운터석(カウンター席)’입니다.

테이블석은 보통 2인 이상 손님을 위한 자리이므로, 혼자 넓은 테이블을 차지하는 것은 가게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운터석은 혼술 여행자에게 수많은 장점을 제공합니다.

  • 볼거리: 눈앞에서 펼쳐지는 요리사의 능숙한 요리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안줏거리가 됩니다.
  • 소통: 가게 주인(마스터)이나 다른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깁니다.
  • 편리함: 추가 주문이나 요청사항이 있을 때 점원을 크게 부를 필요 없이 바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입장 시 점원에게 “카운타-세키데모 이이데스까?(カウンター席でもいいですか?)”라고 물어보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주문하지 않았는데 음식이 나왔다? ‘오토시(お通し)’의 비밀

자리에 앉아 첫 술을 주문하면, 곧이어 주문하지 않은 작은 음식이 나옵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이것은 ‘오토시(お通し)’ 또는 ‘츠키다시(突き出し)’라고 불리는 일본 술집의 독특한 문화입니다.

오토시는 일종의 ‘자릿세(席料)’ 개념으로, 기본 안주를 제공하는 대신 1인당 300~500엔 정도의 요금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이는 가게의 수익원이자, 손님이 첫 주문한 술이 나올 때까지 심심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오토시는 기본적으로 거절할 수 없는 시스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더라도 놀라지 말고, 일본의 독특한 문화 체험으로 즐겁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흐름을 깨지 않는 주문 타이밍의 기술

일본 술집에서는 가게의 바쁜 흐름에 맞춰 주문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첫 잔은 신속하게: 앞서 강조했듯,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오래 고민하기보다 “토리아에즈 나마(とりあえず生, 일단 생맥주)”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주문은 여유롭게: 첫 잔과 오토시를 즐기며 천천히 다음 안주를 고르세요. 점원이 바쁘게 움직일 때는 잠시 기다렸다가, 눈이 마주쳤을 때 가볍게 손을 들고 “스미마셍(すみません)”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혼자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로·오륙도 스카이워크로 여유 만끽

마지막 주문(라스트 오더):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 점원이 “라스토 오-다-데스가?(ラストオーダーですが?)”라고 물어봅니다. 추가로 주문할 것이 없다면 “다이죠부데스(大丈夫です, 괜찮습니다)”라고 답하면 됩니다.

혼술 고수로 보이는 계산 매너

계산할 때도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자리에서 계산서 요청: 테이블이나 카운터에 앉은 채로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お会計お願いします)”라고 말해 계산서를 받습니다.

계산은 카운터에서: 받은 계산서를 들고 가게 입구 쪽 계산대로 가서 결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작은 가게일수록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 인사는 필수: 가게를 나설 때는 주인과 직원들을 향해 “고치소사마데시타(ごちそうさまでした, 잘 먹었습니다)”라고 꼭 인사하세요. 이 한마디가 당신을 ‘매너 있는 손님’으로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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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더 좋은 점: ‘마스터(マスター)’와의 교감

작은 이자카야의 카운터석에 앉으면, 가게의 주인인 ‘마스터’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깁니다.

유창한 일본어가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캉코쿠카라 키마시타(韓国から来ました, 한국에서 왔어요)”라고 먼저 말을 건네보세요. 그날의 추천 메뉴를 물어보거나, 음식에 대해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교감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마스터가 추천해주는 숨겨진 사케 한 잔은, 어떤 관광 정보 책에서도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혼자’라는 불안함이 ‘혼자’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함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공간 활용 능력: 혼술에 최적화된 카운터석을 선택하여 가게와 여행객 모두를 배려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화 이해도 상승: 당황스러울 수 있는 ‘오토시’ 문화를 이해하고, 일본 술집의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전 자신감: 주문부터 계산까지, 현지 술집의 흐름에 맞춰 행동하는 매너를 익혀 어떤 가게에 가도 당당하게 즐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준비되었습니다. 이자카야의 문을 열고 들어가 혼자만의 멋진 밤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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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본 여행: 술집 주문 방법과 유용한 일본어 표현 가이드

결론

혼자 일본 술집을 찾는 것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를 넘어, 그 나라의 문화에 가장 깊숙이 발을 들이는 경험입니다.

오늘 배운 작은 매너들이 당신을 단순한 외국인 관광객이 아닌,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즐길 줄 아는 ‘멋진 여행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카운터석에 앉아 주인장과 나누는 소소한 대화, 그리고 오토시로 나온 정갈한 음식 한 접시가 당신의 일본 여행을 더욱 잊지 못할 순간으로 채워줄 것입니다.

고지 문구: 본 글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본의 일반적인 이자카야 문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가게의 규모나 컨셉, 지역에 따라 문화나 매너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방문한 가게의 분위기에 맞춰 유연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준비 팁은

  니스시티닷컴

여행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자료 출처:

니스시티닷컴(https://nis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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